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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집

평창 대관령 맛집 쫄깃했던 막국수 [방림메밀막국수]

방림메밀막국수

 

 

 

주소: 강원 평창군 대관령면 눈마을길 13
전화: 033-335-1150
영업시간: 매일 10:30~19:00
주차: 매장 근처 도로변
농림축산식품부 제공 안심식당
허영만 식객 19권, 막국수 편에 소개


<방송출연>
20.07.27. 생방송오늘저녁 1367회
18.01.23. 6시내고향 6272회
17.08.11. VJ특공대 870회

 

뇌운계곡에서 차로 2분 정도 떨어진 곳에 방림메밀막국수가 운영되고 있었어요. 

도롯가 앞 간판에는 SINCE 1968이라 적혀있었는데 수십 년 동안 자리를 지켜온 곳이라 맛을 기대해 봐도 좋겠더라고요.

 

영업시간은 오전 10시부터 19시까지로 조금 일찍 문을 닫아요. 

너무 늦으면 헛걸음 할 수 있으니 6시 전까지는 도착하는 게 안전할 거 같네요.

 

도로변에 빈 자리를 찾아 주차하고 안으로 들어갔더니 넓은 홀이 시야에 들어왔어요. 

좌식 테이블로 홀이 꾸며졌는데 바닥이 무척 깔끔했어요. 

게다가 식탁도 반질반질하게 닦여서 위생적으로 보이더라고요.

 


안쪽으로는 문이 달린 개별 룸이 있어서 단체 모임을 가지기도 좋아 보여요. 

엉덩이가 아프지 않게 폭신한 방석까지 준비된 평창 대관령 맛집이라 장시간 앉아 있어도 불편함은 없을 거 같고요.

 

건너편으로 오픈형 주방이 운영되고 있어서 요리하는 모습이 바로 보여요. 

깔끔하게 조리모를 챙겨 쓰고 요리하고 계신 걸 보니 청결함은 걱정할 필요가 없겠더라고요.

 

벽면의 메뉴판을 살폈는데 메밀막국수가 주력이었어요. 

그리고 사이드로 수육과 묵사발, 찐만두 등을 주문이 가능했는데 

허영만의 식객에서도 검증된 집이라니, 

이것저것 시켜서 나눠 먹기로 했답니다.

 

제일 먼저 삶은 달걀을 접하게 되었는데 푸근하게 삶아주셔서 껍질이 술술 까지는 거 있죠? 

게다가 선도가 높아 노른자가 고소한 게 시장기를 달래기 충분했어요.

 

동그랗게 빚어진 만두를 하얀 접시에 담아주셨는데 

얇은 메밀피에 부추와 다진 고기 등을 왕창 넣어 쪄주셨더라고요. 

속이 꽉 차 있으니 하나만 먹어도 든든하게 배가 차는 기분이었죠.

 

밑반찬으로 제공된 열무김치도 별미인 평창 대관령 맛집이었지요. 

아삭아삭한 식감이 살아있으면서 고춧가루가 칼칼하게 발효돼 

느끼하지 않게 속을 정리해 줬어요.

 

이어서 물메밀막국수도 등장했는데 살얼음 육수를 한가득 챙겨주셨네요. 

차곰차곰한 온도에 면발의 쫄깃함은 더욱 커지게 되었답니다.

 

태산처럼 쌓은 고명을 보는 순간 탄성이 절로 나왔어요. 

솜씨 좋게 채 썬 오이와 당근 등 색감이 고운 야채들을 

토핑해 주시니 보는 것만으로도 군침이 돌았지요.

 

친구가 평창 대관령 맛집에서 주문한 비빔메밀막국수 

역시 예술이었는데 빨간 소스를 흠뻑 뿌려주셨어요. 

매콤하면서 달큼한 게 감칠맛이 제대로였죠.

 

고소한 김가루와 함께 요리조리 섞어 주었는데요. 

퍼지지 않게 찬 물에 헹궈 건진 거라 면이 

꾸덕꾸덕하게 엉키지 않고 가닥가닥 잘 풀어지더라고요.

 

이어서 추가로 주문한 수육까지 테이블에 도착했어요. 

좋은 돈육을 사용하시는지 누린내가 하나도 없었고 

고기도 도톰해서 치감이 끝내주더군요.

 

바로 한점을 집어 시미했더니 잇새에 닿는 촉감이 야들야들했어요. 

퍽퍽함 없이 부드럽게 씹히는 타입이었는데 지방이 많지 않으니 느끼하지 않아요.

 

곧장 평창 대관령 맛집의 면에 얹어 탐미했어요. 

쫄깃한 면발과 부드러운 육질의 만남은 박수갈채가 

쏟아지는 궁합이었는데 무김치까지 더하니 금상첨화였어요.

 

물막국수도 시원하게 들이켰는데 아삭한 오이가 수북하게 들어가 식감의 조화를 이루더라고요. 

더구나 끝 맛이 느근하지 않고 개운한 데다가 입을 깔끔하게 씻어주니 계속 흡입하게 돼요.

 

전체적으로 정갈하고 깔끔해서 걸르는 음식 없이 술술 먹혔어요. 

수다를 떨면서 즐겨도 면의 탄력이 죽지 않아 매력적이었고요.

 

부족한 밑반찬은 요청드릴 때마다 듬뿍 담아주시니 감질나게 즐기는 일이 없었죠. 

면 위에 얹어 먹다 보면 한 그릇은 금방 삭제되더라고요.

 

처음에는 면으로 배를 채우는 것이 조금 아쉽지 않나 생각이 들었는데요. 

이곳에 와 보니 편견이었다는 것을 알게 됐어요.

 

별식으로 손색없는 구성과 풍미를 지닌 평창 대관령 맛집이었어요. 

게다가 흔하게 만날 수 없는 손맛을 선보여준 곳이라 돌아온 후에도 두고두고 기억에 남더라고요. 

조만간에 가족들과 함께 재방문할 계획을 세웠답니다.